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라는 말, 처음엔 좀 거창하게 느껴졌다. 뭔가 전문가들이 하는 것 같고, 매번 복잡하게 계산해야 할 것 같고…? 근데 막상 해보면 되게 단순하다. 내가 정해둔 목표 비중이랑 지금 실제 비중이 얼마나 어긋났는지 확인하고, 다시 맞춰주는 작업. 그냥 별거없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시장은 늘 한쪽으로 쏠리는 구간이 오고, 그때 내 포트폴리오도 같이 쏠려버린다. 분산했다고 생각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한쪽이 커져 있다. 어느 순간 “어? 테슬라가 생각보다 커졌네?” “어? 배당 비중이 너무 많은데?” 이런 식으로.
2025년에는 이걸 꽤 체감했다. 1월엔 배당 위주로 길게 가져가고 싶었다. 현금흐름이 있으면 버티기 쉬울 것 같았고, 그게 마음을 잡아주는 느낌도 있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쪽에만 쏠린 포트는 결국 멘탈도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0월쯤부터는 헷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본격적으로 얹기 시작했다. 금, 채권, 원자재 같은 것들이 단순히 “안전자산”이라서가 아니라, 주식이 흔들릴 때 포트 전체 충격을 좀 분산시키는 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리고 12월엔 그걸 더 구조적으로 정리했다. 배당/성장/헷지 비중을 다시 잡고, 목표랑 실제 비중 차이를 보면서 리밸런싱을 “감정”이 아니라 “기준”으로 하려는 쪽으로.
오늘은 그 과정을 깔끔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너무 전문용어로 포장하지 않고, 2025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하면서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그리고 비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대로 정리해보는 글이다..
📌목차
📌 1) 포트폴리오 2025-01 배당 중심
이때는 진짜 “배당 + 장기”가 메인이었다. 월 350만 원 투자 기준으로 이렇게 잡았었고.
2025-01 조정된 투자 비율 (월 350만 원)
| 투자 대상 | 투자 비율 | 월 목표 투자 금액 |
|---|---|---|
| JEPI (배당 수익) | 35% | 122.5만 원 |
| SCHD (배당 성장) | 20% | 70만 원 |
| SPY (시장 성장) | 15% | 52.5만 원 |
| QQQ (기술 성장) | 15% | 52.5만 원 |
| 애플/테슬라 (개별 주식) | 15% | 52.5만 원 |
| 합계 | 100% | 350만 원 |
이 구성의 핵심은 단순했다.
- JEPI로 월배당 현금흐름을 만들고
- SCHD로 배당 성장 느낌을 가져가고
- SPY, QQQ로 시장/기술 성장을 챙기고
- 애플/테슬라로 “한 방 성장”도 조금 섞는 느낌

솔직히 말하면 1월엔 “배당이 들어오는 구조” 자체가 너무 좋았다. 월급 말고도 뭔가 현금이 찍힌다는 게 생각보다 멘탈에 영향을 크게 주는것 같았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하더라도 배당 축은 쉽게 못 버리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리고 3년 시뮬레이션도 돌려봤다.
매월 350만 원 투자 기준으로, 총 원금 1억 2,600만 원 넣고 평가금액 약 1억 4,993만 원(수익률 18.99%) 이런 식으로.
여기서 중요한 건 수치가 “정답”이라기보단, 내가 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지 결정하는 기준점이 됐다는 것이다.
또 배당만 고려했을 때 3년 후 예상 월 배당금이 월 93만 원대(주가 상승 제외)로 계산됐었는데, 이것도 꽤 동기부여가 됐다. 이때의 나는 “배당으로 월세 같은 흐름 만들기”에 거의 꽂혀 있었던 듯.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단점이 슬슬 보이는듯 했다.
2025-01의 불편했던 점

- 배당 ETF 비중이 크면 마음은 편한데, 시장이 쭉쭉 올라가는 구간에선 “상승을 다 못 먹는 느낌”이 종종 듦
- 개별주(애플/테슬라)는 비중이 크면 좋을 땐 좋은데, 흔들릴 땐 포트 전체 멘탈을 흔듦
- 무엇보다 “헷지 자산이 아예 없음” → 이게 2025년 중반 이후에 점점 찝찝해졌음
그래서 10월에 한 번 크게 손봤다.
📌 2) 포트폴리오 2025-10 헷지자산 추가
10월은 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서 전환점 같은 시기였다. 월 300만 원 투자 기준으로 바꾸면서, 헷지 자산을 본격적으로 넣기 시작했다.

2025-10 조정된 투자 비율 (월 300만 원)
| 투자 대상 | 투자 비율 | 월 투자 금액 |
|---|---|---|
| 금 (리스크 헷지) | 10% | 30만 원 |
| 미국 단기채 | 4% | 12만 원 |
| 미국 장기채 | 3% | 9만 원 |
| 원자재 (구리) | 3% | 9만 원 |
| JEPQ (공격 배당) | 10% | 30만 원 |
| JEPI (안정 배당) | 15% | 45만 원 |
| SCHD (배당 성장) | 20% | 60만 원 |
| SPY (시장 성장) | 15% | 45만 원 |
| QQQ (기술 성장) | 12% | 36만 원 |
| 테슬라 (개별 주식) | 8% | 24만 원 |
| 합계 | 100% | 300만 원 |
여기서 가장 큰 변화는 이거였다.
- “배당/성장”만 보던 포트폴리오에서
- “헷지 자산”을 별도 축으로 올린 것

금, 채권(단기/장기), 구리 같은 원자재를 넣은 이유는 단순히 “안전” 때문만은 아니고, 내 계좌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게 너무 싫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스닥이 꺾일 때, 내 포트폴리오도 같이 꺾이는 구조면… 결국 존버가 아니라 멘탈이 먼저 깨지는 느낌이기 때문..

그리고 JEPQ를 넣은 것도 포인트인데, 이건 배당 쪽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현금흐름”을 섞고 싶었다. JEPI가 조금 더 방어적이라면, JEPQ는 나스닥 쪽 성격이 섞인 배당이라 느낌이 다르니까.
다만, 10월 포트도 완성형은 아니었다.
12월에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됐다.
📌 3) 포트폴리오 2025-12 헷지자산 추가

12월 리밸런싱은 “헷지 자산을 더 적극적으로”가 핵심이었다. 그리고 이때는 노션 DB로 실제 비중/목표 비중을 비교하면서 꽤 정교하게 만졌다.
2025-12 투자 자산 리밸런싱 목표 (요약)
배당 43% / 성장 33% / 헷지 24% 구조로 잡고, 각 자산을 이렇게 정리했다.
배당 섹션 (총 43%)
| 자산 | 목표 비중 | 당시 직접 비중 | 증감 | 변동 사유 |
|---|---|---|---|---|
| JEPQ | 8% | 10% | -2% | |
| JEPI | 14% | 15% | -1% | |
| SCHD | 16% | 20% | -4% | SCHD 비중 축소 |
| 리얼티 인컴(O) | 5% | 0% | +5%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SCHD를 줄였다는 것. SCHD가 나쁜 자산이라서가 아니라, “내 포트에서 배당 파트가 너무 무거워져서”였다. 배당 성장도 좋지만, 2025년엔 내 상황상 헷지/현금 쪽을 더 두껍게 만들고 싶었고, 그 재원을 마련하려면 배당 파트에서도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사실….주가가 안오른 이유도 꽤 크다..
-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12월 31일까지 박스권에 갇혀서 팔아버렸는데..귀신같이 26년부턴 오르더라 ㅠ

그리고 리얼티 인컴(O)을 목표에 올려둔 건, 리츠/부동산 현금흐름 축을 한 번 더 만들고 싶어서였는데… 실제로는 12월 시점에 비중이 0%였던 상태. 이런 것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목표-현실 비교”로 보는 이유인 것 같다. 목표만 세워놓고 안 사면 그냥 계획표일 뿐이라…
그리고 이 종목도 보면 11월 4일 쯤에 꽤나 내려온걸 볼 수 있다. 꽤나 매력적인 가격까지 내려왔길래 몇개씩 주워담기 시작했다 ㅎㅎ
성장 섹션 (총 33%)
| 자산 | 목표 비중 | 당시 직접 비중 | 증감 | 변동 사유 |
|---|---|---|---|---|
| SPY | 15% | 15% | 0% | |
| 테슬라 | 6% | 8% | -2% | 유동성 너무 심함 |
| QQQ | 12% | 12% | 0% |
테슬라 비중을 줄인 이유는 간단하다. 변동성이 너무 심함… 오르는 날은 올라서 좋긴 한데, 빠지는 날도 아주 많이 빠져서 ㅎㅎ… 비중이 커지면 포트 전체가 테슬라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많이난다. 그래서 이건 리밸런싱으로 “비중의 상한”을 걸어놓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
SPY/QQQ는 그대로 유지. 이 둘은 내 포트에서 “시장 자체에 베팅하는 축”이라, 단기 감정으로 손대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걸로 느껴졌다.
헷지 섹션 (총 24%)
| 자산 | 목표 비중 | 당시 직접 비중 | 증감 | 변동 사유 |
|---|---|---|---|---|
| 부동산(VNQ) | 3% | 0% | +3% | 부동산 자산 추가 |
| 원자재(구리) | 2% | 3% | -1% | 헷지 자산 비율 유지로 축소 |
| 에너지(XLE) | 2% | 0% | +2% | 에너지 섹터 추가 |
| 미국 단기채 | 4% | 4% | 0% | |
| 미국 장기채 | 3% | 3% | 0% | |
| 비트코인 | 5% | 0% | +5% | 헷지용 신규 자산 추가 |
| 금 | 5% | 10% | -5% | 헷지 자산 비율 유지로 축소 |
여기서 12월의 진짜 변화는 VNQ랑 XLE. 12월에 검토했던 추가 자산 후보들이 꽤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실제 편입은 VNQ, XLE 정도로 정리했다. (나머지는 추후 포스팅 예정).


왜 이 둘이었냐면,
- VNQ는 “부동산(리츠) 섹터”를 포트에 넣어두면, 주식이랑 또 다른 결로 움직이는 구간이 있고
- XLE는 에너지 섹터가 인플레이션/원자재 사이클이랑 엮일 때 포트 완충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봤음
그리고 금을 10%에서 5%로 줄인 것도 되게 내 스타일인데… (후..이때..금 비중을 가만히 뒀어야했다 ㅠ)
금이 불안할 때 멘탈에 도움이 되긴 하는데, 너무 커지면 또 “성장”을 갉아먹는 느낌이 있어서.

그래서 12월 리밸런싱은 “헷지 총량은 유지하되, 구성은 더 분산” 이런 느낌이었다.. 금만 크게 들고 있는 게 아니라, 금/채권/섹터(VNQ,XLE)/신규(비트코인)로 쪼개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이전까지는 비트코인은 허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찾아보고 하다보니 결국 가치 저장수단으로 사용되는게 합리적이라고 공감을 하기시작했다.
그래서 들어가야지 들어가야지 말만하다가 결국 비싸서 못들어갔었는데! 10월 이후로 조정이 오면서 이때구나! 하고 비트코인도 헷지자산에 추가하기로했다 ㅎㅎ
📌 4) 2025-12 현금 자산 리밸런싱
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할 때 “투자 자산”만 보는 게 아니라 “유동 자산”도 같이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시장이 흔들릴 때 기회는 현금에서 나오니까…!?
12월 유동 자산 목표는 이런 식이었다.
| 구분 | 이름 | 성향 | 목표 금액 | 직접 금액 | 증감 | 변동 사유 |
|---|---|---|---|---|---|---|
| 예금 | 세이프 박스 | 이자 | 10,000,000 | 15,000,000 | -5,000,000 | 원화 가치 하락 + 1.6 저금리 |
| 예금 | 원화 RP | 이자 | 5,000,000 | 0 | +5,000,000 | 조정 장에 대한 현금 비축분 |
| 예금 | 달러 RP | 이자 | 5,000,000 | 0 | +5,000,000 | 달러 자산 추가 + 2.95 이자 |
| 예금 | 엔화 | 헷지 | 2,000,000 | 0 | +2,000,000 | 엔화 자산 추가 |
세이프 박스 비중을 줄이고(RP/달러/엔화로 분산) 가려는 이유도 그냥 간단하다.
원화만 들고 있기엔 불안하고, 그렇다고 주식만 들고 있기엔 더 불안하고…
그래서 유동 자산도 “통화/금리/현금성”을 나눠서 들고 가는 그림이 내 12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목표였다.
그리고 세이프박스 이율도 현재 1.6%를 주고있는데 반해 메리츠 원화RP는 2.0% / 달러RP는 2.7%를 주고있다. 당연히 세이프박스는 진짜 생활금에서 살짝 모자라는거 빼서 쓰는 용도로 비중을 대폭 줄이고, 대부분 바로 쓸 수 있는 현금자산들은 메리츠 SUPER365 계좌에 넣어두기로 했다.
이번 현금자산 리벌런식의 결론은 통화분산 + 예금 이자 극대화 였다.
📌 5) 티커 요약
이번 포스팅에서 나온 티커들을 정리해 보았다.
| 자산 | 성격 / 역할 |
|---|---|
| JEPI | 배당(월배당) 성격이 강한 ETF. 옵션 전략이 섞여 있어 현금흐름 느낌 |
| JEPQ | JEPI와 유사하지만 나스닥 성격이 더 섞인 배당 ETF. 조금 더 공격적 |
| SCHD | 배당 성장주 성격. 배당을 주면서도 배당이 성장할 기업들 묶음 |
| SPY | S&P500 추종. 미국 시장 평균을 가져가는 포트폴리오 핵심 축 |
| QQQ | 나스닥100 추종. 기술주 비중이 높아 성장축의 중심 |
| 테슬라(TSLA) | 개별 성장 베팅 자산. 변동성이 커 비중 조절이 중요 |
| VNQ | 리츠(부동산) 섹터 ETF. 주식과 다르게 움직이는 구간이 있어 분산용 |
| XLE | 에너지 섹터 ETF. 원유·에너지 사이클에서 포트 완충재 역할 |
| 구리(원자재) | 경기·인프라·산업 사이클과 연동되는 대표 원자재 헷지 |
| 미국 단기채 | 현금성 자산에 가까움. 금리 환경에서 포트 변동성 완화 |
| 미국 장기채 | 경기 침체 시 방어 성격이 더 강한 채권 자산 |
| 금 | 전통적인 불확실성 헷지 자산. 비중 과하면 성장성 희석 |
| 비트코인 | 투자보다는 헷지/대체자산 관점. 소량 편입용 |
📌 결론: 2025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서 제일 크게 배운 점
솔직히 수익률을 더 올리는 리밸런싱도 있겠지만, 내가 2025년에 느낀 건 이거였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수익률 게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내가 끝까지 들고 갈 수 있게 만드는 장치”에 더 가까웠다.
1월엔 배당이 멘탈을 잡아줬고,
10월엔 헷지가 멘탈을 잡아줬고,
12월엔 그 헷지를 “덜 쏠리게” 정리하면서 멘탈을 더 잡아줬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과정이 좋았던 건, 내가 그냥 감으로 사고판 게 아니라 (흔히..뇌동매매라고 하져..)
목표 비중 → 현재 비중 → 증감 → 변동 사유
이 흐름으로 정리해두니까 다음에 흔들릴 때도 “그래, 이거 하려고 산 거였지…” 하고 돌아오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다음 글에서는 2026년에 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어떻게 가져갈지, 혹은 이 2025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과는 어땠는지를 결과를 포스팅해볼 생각이다. 안그래도 2026년 포트폴리오 리벌런생을 위해서 미국 증시를 분석했었는데, 관심있으면 아래 포스팅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